바람의 언덕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한 없이 넓고, 고즈넉하며,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여기서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하지 않은 한가함을 입었다.섬도, 등대도, 유람선도, 바람마저도 한가해 보인다.
짊어진 마음의 짐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영국에 황량한 폭풍의 언덕이 있다면, 한국에는 넉넉한 바람의 언덕이 있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회전목마(2004년)’, 영화 ‘종려나무숲(2005년)’ 등의 촬영지였고, 2009년 5월에는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이 촬영되기도 하였으며, 2009년 11월 풍차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